한국에 있는 기간동안 최저온도 -9도!! 얼어 죽는줄 알았다. 오사카는 겨울내내 영하로 떨어지지 않으며(작년겨울엔 최저온도가 영상 4도였다) 눈이라곤 거의 오지 않는다. 추워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법 두꺼운 옷을 가져갔지만 일년치 떨것을 다 떨고 온것같다. 지금 글을 쓰고있는 오사카는 영상 14도.. 추위에 적응해서 그런지 엄청 덥다;;
한국어가 낮설다
해외 나간지 얼마나 됐다고 ㅈㄹ 이냐고 하겠지만 -_-;;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가 잘 이해하는 말로 대화를 하고 다니는것을 들으면 흠칫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말을 할때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곰곰히 생각하는 경우도 생겼다.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언어중추는 멀티태스킹이 아닌것 같다.
메신져에 어려운 친구가 제법 생겼다
신년 인사겸 메신져에 로그인된 지인들에게 일일히 말을 걸어 새해 인사를 했다. 근데 너무 오랫동안 이아기를 나누지 않아서 혹시 상대가 이미 나를 지우지 않았을까? 말을 걸면 누군지 몰라 당황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을 걸기가 망설여지는 상대가 제법 생겼다;; 게다가 한동안 로그인하는것을 보지 못한 친구도 제법 있다. 내가 잘 로그인하지 않는 동안 메신져 주소를 바꿔버렸거나, 잘 눈에띄지 않는 나를 차단+삭제 해버린거겠지.. 학교 후배에게 반갑게 인사했다가 "넌 누구니?" 소리도 들었다. (알고보니 대화명이 지워져있었던것)
애가 벌써 2살이다
하연이가 태어난지 이제 45일째.. 그렇지만 해가 바뀌었으니 벌써 2살이다.. 애가 2살이라니 내가 한참 나이가 든것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일본식(만으로)으로는 아직 0살이다.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 참 이상하다 -_-
이명박 지지자를 제법 봤다
친지들께 인사를 드리러 다니던중 주위에 하나도 없는줄 알았던 이명박 지지자를 제법 만났다. 그 전까지 이명박 지지자는 이기주의자 또는 바보멍텅구리 둘중 하나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다. 아흔 넘으신 할머니가 "우리 이명박이가 잘 살게 해줄꺼여~" 라고 싱글벙글 하시는데.. 차마 진실을 알게 해드릴 수가 없었다. 그저 빌어먹을 언론의 정보 차단때문에 진실을 알지 못하고 속은 순진한 국민들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색히가 죽이고싶도록 미워졌다. 하지만 가족의 평화를 위해 잠시 분한 마음을 꾹 누르고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야" 를 외쳐댔다 -_- (노통 미안해요) 명박아 잘들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니 더러운 뒤를 파는것보다는 앞으로 저지를지 모를 위험한일을 막는데 힘을 쓰겠지만.. 우리 가족, 할머니, 친구 입에서 "속았다" 소리 나오는 날엔 두고두고 저주할줄 알아. 그리고 조중동! 이 권력의 개들아 니들이 만든 일이니.. 끝까지 잘 숨겨보라고.. 이 똥닦기도 더러운 신문지 쪼가리들아.
이명박은 껌인가보다. 씹어도씹어도 씹을게 있고, 아무리 씹어도 쓴물이 나온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과 나라 걱정을 하며 말도안되는 운하 얘기를 하며 놀았지만, 그게 웃을일이 아니고 내앞에 내 나라가 닥친 불운이라는것이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벌써 웃기 시작하고 옹알이를 하는 아가가 눈에 밟힌다. 한달도 넘게 혼자 있으면서 보고싶어서 어쩌지..? 푹 쉬었으니 한동안은 서비스 오픈 걱정이나 하면서 회사일에 뭍혀 지내야겠다.